교양,예능/[KBS] 동네한바퀴 시즌 2

[동네 한 바퀴 제 251화] 다정하다 새재 길 - 경상북도 문경시

lina0717 2024. 1. 4. 16:26

'길(吉) 한 옛길' 문경새재를 걸으며 - 문경새재 도립공원 & 문경새재 아리랑 보존회

주소(문경새재 도립공원) : 경북 문경시 문경읍 새재로 932

문의 : 0507-1321-0709

주소(문경새재 아리랑 보존회) : 경북 문경시 문경읍 온천3길 10-22

문의 : 054-572-2785

 

▷ 예부터 문경새재는 '벼슬길'이었다고합니다.

영남지방과 기호지방을 연결해 아랫동네 선비라면 한양을 가기 전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길로 뜻이 흉한 추풍령, 죽령과는 달리 그 이름에 '경사스러운 소식을 듣고 기뻐한다'라는 길한 의미까지 가졌으니 산이 험준하다 한들 어찌 안 갈 수 있었을까요.

예전에는 수없이 주저 앉아가며 가는 길이 지금은 잘 닦인 경북 대표 트래킹 명소가되었지만 길고 긴 역사는 새재 주위로 병풍처럼 펼쳐진 산줄기에 남아있다고합니다.

 

동네 지기 이만기는 문경새재 제2~3관문 코스를 걷다가 다듬이질 소리에 걸음을 멈추었다고하는데요 알고보니 문경새재 아리랑 비 옆에서 아리랑 가락을 전하는 중이라는 문경시 보호문화유산 송옥자 보유자라고합니다.

송옥자 보유자는 제자들과 함께 이 노래를 잇는건 한 맺힌 조상들의 얼을 지키고 싶어서라고하네요.

 

아버지의 폐역을 되살린 바리톤의 꿈 - 문경 아라리오 인형 오페라 극장(불정역)

주소 : 경북 문경시 불정강변길 187

문의 : 054-552-5524

※ 내년 봄에 상영 예정

 

▷ 불정동 옛 척길을 따라 걷다보면 그림 같은 간이역 하나를 만날 수 있다고합니다.

이 곳은 영강에서 나온 자갈로 만들어졌다는 아담한 폐역인 불정역으로 석탄 수송로로 이용되다가 폐광가 함께 역할이 끊기며 한 때는 지역의 애물단지로 전락했는데 지금은 폐역인 이 곳을 되살리신 분이 있으시다고해요.

 

이 분은 유년시절 역장이셨단 아버지를 따라 불정역 관사에서 살았는데 어린 소년에게는 산과 들로 둘러싸인 역은 마음의 고향이고 빛나도록 순수하던 한 때의 공간이라고 합니다.  그런 소년이 바리톤이 되어 반세기 미국이라는 낯선 땅에서 유랑하면서 불정역을 그리워하다가 역으로 돌아와 그 곳을 작은 오페라 인형 극장으로 꾸몄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만 마지막 끔은 이 곳에서 펼치고 싶다는  그의 동화 같은 삶을 동네 한 바퀴에서 들어볼 수있다고해요.

 

세상의 온기가 되다, 문경의 광부들 - 영남 진폐 재해자 협회(문경 광부들) & 문경 에코월드

주소(영남 진폐 재해자 협회) : 경북 분경시 상신로 25

문의 : 0507-1416-2882

주소(문경에코월드) : 경북 문경시 가은읍 왕능길

운영 시간
매일 09:00 ~ 18:00
공휴일 09:00 ~ 19:00

홈페이지 : www.ecorala.com

문의 : 054-572-6854

 

▷ 우리나라 최초의 석탄 광산은 문경에서 시작되었다고합니다. 

자연히 문경 주민들의  대부분은 광업에 종사했고 산업화를 주도했던 사업인 만큼 1960~80년대까지 문경은 지역 전체 인구가 15만명 가까이 됐을 정도로 번성한 도시였다고해요.

 

하지만... 매일 꼬박 8시간 8km의 굴로 들어가 많은 석탄을 채굴하기 위해 더 깊고 위험한 곳으로 들어갔던 광부들의 삶은 밝기만했을까요?

그 당시 일하셨던 분들은 마스크 한 장 모 씨고 일하던 시절 목숨 걸고했던 광산 생활로 여든이 가까워지는 오늘까지 짧은 숨을 몰아쉬며 그날을 기억한다고합니다. 그럼에도 이 분들은 본인들이 작업했던 석탄으로 가정마다 온기가 되었다는걸 광부들에겐 더할 나위 없는 삶의 이유가 되어준다고하네요.

 

지금까지도 연중행사처럼 삼겹살에 막걸리 한 잔을 곁들이며 동료들과 까만 먼지를 털던 그 때를 회상하는 문경 광부들을 동네 한 바퀴에서 만나 옛 이야기들을 나눠봤다고해요.

 

문경의 작은 인도, 청년 사장과 '빠니뿌리' - 봄베이 스낵바

주소 : 경북 문경시 문경읍 청운로 63 2층

영업 시간
월,목,금 16:00 ~ 24:00
토,일 14:00 ~ 24:00
공휴일14:00 ~ 24:00
휴무일 화,수요일

인스타그램 : instagram.com/bombaysnackbar_kr?igshid=YmMyMTA2M2Y=

문의 : 0507-1487-0629
※ 건물 주차장이 없이 주변 공용 주차장 이용 바람

※ 예약 전화 기능

 

▷문경읍 구도심을 걷다보면 거리와 어울리지 않는 한 인도 간파 하나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2년 전 청년 정착 프로그램에 참여해 문경에 와서 홀로 인도 음식점을 차렸다는 사장님은 앞날이 창창한 청년 사장님이라고해요.  다문화 거리도아니고 세계 요리 골목도 아닌 이 곳에서 문경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인도요리라...

 

청년 사장님은 인도로 가족 여행을 가서 인도 매력에 빠져 유년 시절을 인도에서 보냈다고하는데 한국으로 돌아와서 인도에 대한 향수에 빠져있을 때쯤 문경에서 한 달 사이를 하게되었는데 이런 곳에서 인도 문화를 정착시키면 어떨까해서 가게 오픈을 하셨대요~

 

경북 1경을 따라, 진남역 철로 자전거 - 문경 철로 자전거 진남역

주소 : 경북 문경시 마성면 진남1길 155

문의 : 054-553-8300

 

▷ 1955년부터 가은역까지 문경역으로 가는 석탄 수송 열차들을 맞이했던 진남역은 1994년 폐광 이후로 진남역의 철로에 더는 열차가 다니지 않지만 2004년부터 국내 최초의 철로 자전거가 그 길을 지키고 있다고합니다.

이 곳 철로자전거의 백미는 경북 1경인 진남교반을 볼 수 있다는 것인데요 영강의 수려한 풍경을 따라가다보면 편도 25분의 시간이 아까지 않다고해요~

 

맨손으로 고기를 잡는 아버지의 애끓는 부정(父情) - 달인 세구기 매운탕

주소 : 경북 문경시 중앙4길 20 문경시 중앙5길12-1

영업 시간
월,수,목,금,토,일 10:00 ~ 21:00
화 10:00 ~ 22:00
월,수,목,금,토,일 휴게시간 15:00 ~ 17:00
공휴일10:00 ~ 21:00
휴게시간 15:00 ~ 17:00

문의 : 054-556-7878
※ 식당 앞 주차장 있음
※ 단체 100명까지 수용 가능

 

 

▷ 상주시에서 발원해 문경을 거쳐 낙동강으로 흘러드는 물줄기 영강에서 한겨울에도 매일 맨손으로 고기를 잡는 한 아버지가 계시다고합니다. 근처에서 매운탕집을 운영하며 100% 생물로만 매운탕을 끓인다는 사장님의 철칙은 23년째 이어오고계시다고해요.

사장님이 도구도 없이 이 강에 뛰어든데에는 30대 후반에 직장을 잃고 강으로 나온 그는 어릴적 영강에서 고기를 잡던 어린 날의 자신을 떠올렸고 유독 고기잡이에 재능이 있어 학교 선생님조차 밀어주던 그의 재능은 수산과 진학으로 이어졌지만 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중단하고 남들처럼 하고싶은 일보단 할 수 있는 일로 갔다고하시네요.

그 때부터 삼 남매 아버지이자 식당 사장님은 가정을 위해 자신을 위해 거친 강물로 뛰어들었고 추위에도 견딜 수 있었던 건 자식들 때문이라고합니다.

 

강으로 갈 수 있는 그 날까지 자식의 영원한 바람막이가 되어주고 싶은 아버지와 그 아버지를 사랑하는 딸의 매운탕 한 그릇은 부녀의 마음이 담겨 유독 더 뜨겁고 깊다고하네요.

 

실리콘 밸리에서 산골 양조장으로 온 부부 - 두술도가(양조장) & 가은 아자개 장터

주소 (두술도가) : 경북 문경시 가은읍 가은5길 7

문의 : 010-4276-2329

주소(가은 아자개 장터) : 경북 문경시 가은읍 가은5길 7

문의 : 054-571-9811

 

 

▷ 산 좋고 물 말기로 이름난 문경에는 좋은 술도가가 많다고하는데 그 중 가은 아자개 장터에 터를 잡은 한 작은 양조장이 있었다는데요 이 곳의 주인은 50대 부부라고하십니다.

미국 실리콘 밸리에서 귀농해 15년 농사를 짓다가 막걸리를 만들게 된지 5년째라고하는데 내로라하는 직장의 반도체 연구원으로 부족한 것 없던 부부는 자연으로 돌아가자라는 책 한 권에 용기를 얻어 연고도 없는 문경으로 터를 잡으셨다고해요.

 

해본 적 없는 농사에 방황하던 그 때 아래 술 좋아하는 이웃들을 위해 술을 만들자해서 시작했다고하네요~

 

98세 현역 방짜 유기장이 전하는 삶의 의미 - 납청 방짜 유기촌(방짜 유기)

주소 : 경북 문경시 가은읍 은성로 796-13

문의 : 054-571-3564

▷ 주물로 찍어내는 것이 아닌 망치로 일일이 두드려 만드는 방짜 유기는 수십 번의 공정을 거치는 힘의 예술이라고해요.

수천 번의 매질 , 그리고 표면을 벗겨내는 가질을 통해 회색빛 방짜유기는 황금색을 띠며 작품이되는데 문경의 한 소나무 숲 옆에는 3대가 운영하는 방짜유기공장이 있다고합니다.

 

가장 전통 방식으로 6명이 한 몸처럼 움직여야하는 이 곳에서는 굉음과 불꽃이 연신 반복되는데 그 과정을 총괄하는 이른바 원대장(방짜 유기 총괄장)은 98세 이봉주 옹.

누가 뭐랴도 현역 자리를 놏지않고 현재까지 해 오고 있다는데 더 놀라운건 방짜 유기를 향한 이봉주 옹의 굳은 의지라고합니다.

 

백수를 앞두는 나이에 일을 좀 놓을 법도 하지만 그에게는 방짜 유기는 장수의 비결이자 인생 그 자체로 힘닿는 날까지 손끝의 그을음을 달고 살 거라고하십니다.

 


 

관련 영상 : [251회] 동네 한 바퀴 - KBS

 

[251회] 동네 한 바퀴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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