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예능/[KBS] 동네한바퀴 시즌 2

[동네 한 바퀴 제256화] 새 물길이 되다 옛 포구동네 - 서울 도화동, 공덕동

lina0717 2024. 2. 26. 17:56

나루터의 흔적을 거닐며, 마포대교 - 망원한강공원(황포돛배)

주소 : 서울 마포구 토정동 136-1

문의 : 02-3780-0601

 

▷ 마포와 영등포를 잇는 마포대교를 걷다 돛배 모형을 발견했는데 사방에 높은 빌딩과 아파들, 대교 위 차량들 가운데 뜬금없는 돛배?? 알고보니 이 곳은 바로 마포나루터였다고합니다.

용산, 마포, 서강의 세 포구를 지칭했다는 그 이름 마포답게 마포나루터는 바닷길을 따라 한양으로 들어 온 배가 정착하는 조운의 종착점이라고해요. 삼남 지방의 곡식과 새우젓 등 귀한 물건이 이 곳에 다 모였다고합니다. 

 

마포 굴다리의 추억을 잇는 세 자매의 청춘 예찬 - 정대포(갈매기살)

주소 : 서울 마포구 도화길 52

영업 시간
매일 11:00 ~ 02:00

문의 :  02-713-0710

※ 당일 예약 가능

 

▷ 용산구와 인접한 동부 끄트머리에 있어 마포의 관문이라 불리는 도화동에는 보사꽃이 많았던 동네라 그런지 곳곳에 복숭아 동상과 간판들이 보인다고해요. 그 간판 아래 복숭아처럼 뽀얀 젊은이가 가게 앞에서 숯불과 씨름 중인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알고보니 10년차 고깃집 사장님이라고합니다.

마포가 화려한 미래도시가 되기 전 부모님이 이 근방 마포 공사장 노동자들에게 인기가 많던 일명 굴다리 골목이라는 곳에서 갈매기살을 파셨다고하는데 그 곳은 재개발로 사라졌지만 지금 사장님은 그 명맥을 잇고 싶어 꽃다운 나이에 사장을하며 식당을 오픈했다고해요.

 

골목길 가정집에서 만난 63년 장석 장인 - 아현공방(장석)

주소 : 서울 마포구 대흥로 135-9

문의 : 010-9010-7647

▷ 길을 걷다 발견한 옛 골목 주택가에는 좁고 낮은 계단을 올라 발견한 가정집에 전통장석 기능전승자의 집 이라는 작은 간판이 있다고해요. 전통 장석이 이 곳에 있나 싶어서 문을 열고 들어가보면 세월의 더께 아래, 집의 한 공간처럼 자리를 지키는 장인을 만날 수있다고합니다. 

장인의 손길로 만들어지는 장석은 경첩이나 금속 문양 손잡이 등 가구의 멋과 용도를 마무리 짓는 작품 중에 작품으로 인사동 등 서울의 여러 지역을 떠돌다 인근 아현동 가구거리가 형성되던 떄 처음으로 마포로 와서 장석을 만들기 위해 작은 집에 작업장을 차렸다고 해요.  그러는 사이 장석 제작은 빠르게 기계화로 넘어가고 고가구를 찾는 이들도 확연히 줄었지만 장인은 평생 이 곳에서 장석만 만들기로 다짐했답니다. 그 이유는 전통은 사라지지 않으니까말이죠..

 

누가 뭐라하던 내 인생은 장석 뿐이라는 그에겐 든든한 후계자 아들도 있는데 아들은 고민없이 장석 외길만 걸을 생각이라고 하시는데 그게 다 아버의 굳센 믿음 덕분이라고하네요.

 

언젠가 지금의 골목이 사라져도 장석이 잊혀져도 父子는 수만 번 정과 망치를 두드릴 생각이고 그래서일까.... 아버지와 아들이 새기는 장석 무늬는 넝쿨 조각 이 넝클조각처럼 무한히 뻗어나가는 이 조각 처럼 부자의 큰 뜻을 닮은거같네요

 

당인리 화력 발전소, '마포새빛문화숲'이 되다

주소 : 서울 마포구 토정로 56

 

▷ 1950년대까지 서울 유일의 발전소였던 서울화력발전소.

흔히 당인리 발전소라 불리던 이 곳은 한 때 서울시 전력의 75%를 충당했던 산업화의 상징이었으나 시대가 흐르고 친환경 발전을 지향하게 되면서 화력발전소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현재, 근대산업유산으로 원형 보존해 공원으로 재탄생되었다고하네요.

 

특히, 당인리를 상징하는 60m 높이의 4·5호기 굴뚝 두 개와 옛 당인리선이 지나던 철길은 공원의 주요 볼거리 중 하나로 야트막한 언덕을 오르면 탁 트인 한강 변 풍경이 답답한 속을 환히 열어준다고해요.

 

250종의 전통주로 지켜내는 추억의 학사 주점 - 산울림1992(한국 술 전문점)

주소 : 서울 마포구 서강로9길 60

영업 시간
화~목 17:00 ~ 24:00
금,토 17:00 ~ 01:00
일 16:00 ~ 24:00
휴무일 월요일

인스타그램 : www.instagram.com/sanullim1992

문의 : 0507-1417-0352

▷ 오래된 가게가 살아남으려먼 가진 노화르를 지켜내야할지 시대에 따라 변해야 할지 등 많은 고민을 하게되는데 뛰어오르는 땅값 때문에 많은 토착민들이 떠났다는 경의선 숲길 땡떙거리 근방에는 요즘 보기 드문 외관의 전통 주점이 창밖으로 많은 전통주들을 자랑하고 있다고합니다. 

이 곳은 국내 양조장의 술만을 취급한다는 이 곳의 주종은 무려 250가지라네요~보기 드문 술들을 빠르게 들여 소개한다는 취지와 달리 내부는 지극히 예스러움 그 자체로 지어진 이래 지금까지 한 번도 바꾸지 않았다는 가게 사장님은 추억과도 맞닿아있다는데...

 

손님으로 다니던 가게를 30대에 인수를하고 아내를 만나 신접살림 차리듯 지금까지 꾸려나간 가게는 집보다도 소중한 공간이자 지켜야할 고향 같은 곳이라고합니다. 하지만... 단골들이 동네를 떠나며 살아남기 위해 변화가 필요했고 이 공간을 지키겠다는 신념으로 말걸리에 전, 두부김치가 기본이였던 전통 주점은 250종의 술 박물관으로 만들었다고합니다.

 

그 기억 속에 머무르다 공덕동 족발 골목 모녀 - 마포유가궁중족발 마포본점

주소 : 서울 마포구 만리재로 19

영업 시간
매일 09:00 ~ 02:00
휴무일 일요일 격주 휴무

문의 : 02-718-7087

 

 

▷ 수도권 최대 환승지로 불리는 마포 공덕오거리를 지나다보면 공덕동은 여의도, 서대문 등 기업이 미립된 지역의 중심지로 주위에 학교도 많아 오가는 이들이 많은 곳으로 자연스레 식당도 줄을 잇는다고하네요.

50년전 이곳에 상권이 발달하지 않을 무렵에 공덕동엔 회사원과 대학생에게 사랑 받은 이른 바 가성비 회식 명소가 있는데 바로 공덕동 족발 골목. 족발을 시키면 떡볶이, 순댓국이 무한정 나오는 이 곳은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양으로 유명하다고해요. 골목길을 지나가면 가게 앞에서 인사를 건네는 족발 골목 마스코트 어머니도 계시다고해요.

 

족발 골목이 형성되기 전 한두 집 알음알음 생길 떄 이 곳으로 오셨다는 사장님은 함께 식당을 운영하던 남편을 떠나보낸 후 두 딸에게 가게를 물려주었지만 매일 아침이면 가방을 챙겨 해가 질 때까지 가게 앞 의자에 앉아계시다고합니다. 그 이유는 정든 골목을 떠날 수 없어서도있지만 어머니의 밝은 미소에는 차츰 기억을 잃어가고 계시는데 그런 어머니의 곁을 더 지키고 싶어 가게를 접지 못한다고하네요...

 

마지막 변사의 도전, 노부부의 행복 세탁소 - 미도 세탁소

주소 : 서울 마포구 대흥로 20

문의 : 02-797-3883

 

▷ 한적한 동네 길에서 흥에 겨워 어깨춤을 추는 남자를 만날 수 있었다는데요 그의 전 직업은 변사로 남북 분단 전부터 전국을 오가며 민중의 소리가 되었다는 어르신은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여주셨는데 변사라는 직업이 사라지면서 냉혹한 현실에서 친구에게 속아 남의 돈으로 세탁소를 열고 지금까지 가게를 운영하고 계시다고합니다.

 


 

관련 영상 : [256회] 동네 한 바퀴 - KBS

 

[256회] 동네 한 바퀴 - KBS

[새 물길이 되다 옛 포구 동네 - 서울 도화동, 공덕동] 한강에서 바닷물이 들어오는 마지막 나루터였던 마포. 사람과 물자가 모여 번성한 통로였던 곳은 청운의 꿈을 안고 온 젊은이들에겐 첫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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